정부24에서 서류를 제출하려는데 "첨부파일은 2MB 이하"라는 안내가 뜬다. 스캔한 서류 이미지가 5MB, 스마트폰으로 찍은 증명사진은 7MB. 파일을 올릴 수가 없다. 이럴 때마다 포토샵을 켤 수도 없고, 카카오톡으로 보내서 화질을 낮추자니 너무 깨질까 걱정된다.
이미지 용량이 큰 이유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올라가면서 사진 한 장의 용량도 같이 올라갔다. 요즘 폰은 기본 해상도가 4000x3000 이상이고, 한 장에 4~8MB는 보통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RAW 파일은 20MB를 넘기기도 한다.
| 촬영 기기 | 평균 해상도 | 한 장 용량 |
|---|---|---|
| 아이폰 15 Pro | 4032 x 3024 | 3~6MB |
| 갤럭시 S24 Ultra | 4000 x 3000 | 4~8MB |
| 미러리스 카메라 | 6000 x 4000 | 10~25MB |
| 스크린샷 (1080p) | 1920 x 1080 | 0.3~1MB |
문제는 이 고해상도가 대부분의 경우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웹에 올리는 이미지는 가로 1920px이면 충분하고, 증명사진은 가로 600px 정도면 된다.
손실 압축과 무손실 압축, 어떤 걸 써야 할까
이미지 압축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 손실 압축(Lossy): 사람 눈에 잘 안 보이는 색상 정보를 버려서 용량을 줄인다. 품질 80% 정도면 원본과 구분이 거의 안 된다. JPG가 대표적이다.
- 무손실 압축(Lossless): 데이터 자체를 효율적으로 재배열해서 용량을 줄인다. 화질 저하가 전혀 없지만, 줄어드는 폭은 10~30% 수준이다. PNG 최적화가 여기에 해당한다.
블로그나 쇼핑몰에 올릴 사진은 손실 압축 80%면 충분하다. 텍스트가 들어간 캡처 이미지나 로고처럼 선이 뚜렷해야 하는 파일은 PNG 무손실 압축이 낫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줄이는 법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지 용량 줄이기 도구에 파일을 끌어다 놓으면 끝이다. 품질 슬라이더로 압축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가로·세로 리사이즈도 같은 화면에서 처리된다. 한 번에 최대 20개까지 올릴 수 있어서 쇼핑몰 상품 이미지처럼 대량 작업에도 쓸 만하다.
TIP 이 도구는 파일이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브라우저에서 직접 처리된다. 주민등록증 스캔본이나 여권사진처럼 민감한 이미지를 다룰 때 개인정보 걱정을 덜 수 있다.
상황별 권장 설정
여권사진·이력서 사진
규격이 정해져 있다면 리사이즈를 먼저 한다. 여권사진은 가로 413px x 세로 531px, 이력서 사진은 가로 300~400px이면 된다. 품질은 85~90%로 잡으면 깨짐 없이 200KB 이하로 떨어진다.
블로그·SNS 업로드
가로를 1200~1920px로 줄이고 품질 75~80%로 압축하면 한 장당 200~400KB 수준이 된다. 페이지 로딩 속도에 눈에 띄는 차이가 생긴다.
정부24·공공기관 제출
보통 "2MB 이하" 조건이다. 원본이 5MB 이상이라면 품질 70%, 가로 1600px 정도로 잡으면 대부분 통과한다. 글자가 포함된 서류 이미지는 70% 이하로 내리면 텍스트가 뭉개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10장짜리 상품 사진을 원본 그대로 올렸다가 페이지 로딩이 8초를 넘긴 적이 있다. 압축 한 번 거치니 총 용량이 40MB에서 4MB로 줄었고, 로딩은 2초 안에 끝났다. 30초 투자로 사용자 이탈을 줄일 수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