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물가 상승률이 3%라고 하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막상 마트에서 계산하면 왜 이렇게 비싸졌지 싶다. 작년에 3천원이던 라면이 3,300원이 됐으면 10% 오른 건데, 공식 물가 상승률은 3%라니. 이게 대체 어떻게 계산되는 걸까?
물가 상승률의 실제 의미
물가 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수백 개 품목의 가격 변화를 가중 평균한 값이라서, 개별 품목이 10% 올라도 전체 평균이 3%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계란이 30% 폭등해도, 스마트폰 가격이 그대로면 평균은 낮아지는 식이다. 그래서 체감 물가와 공식 물가가 다르게 느껴지는 거다.
복리 효과로 보는 물가
매년 3%씩 10년 오르면? 단순 계산으로 30%가 아니라 복리로 약 34% 상승한다. 퍼센트 계산기로 (1.03의 10승 - 1) × 100을 계산해보면 정확한 값이 나온다. 10만원짜리가 10년 후 134,000원이 되는 셈이다.
체감 물가가 더 높은 이유
자주 사는 물건일수록 가격에 민감하다. 매일 사는 식료품, 기름값, 전기요금 같은 건 조금만 올라도 바로 느껴진다. 반면 가끔 사는 가전제품이나 옷 가격은 잘 모르고 넘어간다. CPI는 모든 품목을 똑같이 취급하지 않고 가중치를 두지만, 개인별 소비 패턴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실질 구매력 계산
내 월급이 연봉 5% 올랐는데 물가가 3% 올랐다면, 실질 구매력은 약 1.9% 증가한 셈이다. 계산법은 ((1+0.05)/(1+0.03)-1)×100 = 1.94%다. 퍼센트 계산기로 이런 복잡한 계산도 쉽게 할 수 있다.
장바구니 물가 직접 추적하기
자주 사는 품목 10개 정도의 가격을 기록해두면 나만의 물가지수를 만들 수 있다. 쌀 10kg, 계란 30구, 우유 1L, 라면 5개입 등 고정 품목을 정하고 월별로 가격을 기록한다. 작년 대비 몇 퍼센트 올랐는지 계산하면 내 체감 물가가 숫자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