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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부호 변환, SOS부터 알파벳까지 쉽게 배우는 법

영화에서 포로가 눈을 깜빡여서 "TORTURE"라는 단어를 모스 부호로 전달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전파도 인터넷도 없던 시대에 대륙을 넘어 메시지를 보내던 기술이 모스 부호이고, 지금도 비상 상황에서는 쓰인다.

모스 부호는 어떤 원리인가

모든 문자를 두 가지 신호로 표현한다. 짧은 신호(·, dit)와 긴 신호(, dah). 이 두 가지의 조합으로 알파벳 26자, 숫자 10자, 일부 기호를 나타낸다.

문자모스 부호문자모스 부호
A· −N− ·
B− · · ·O− − −
C− · − ·S· · ·
D− · ·T
E·U· · −
H· · · ·1· − − − −
I· ·2· · − − −
L· − · ·0− − − − −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일수록 부호가 짧다. E는 점 하나(·), T는 선 하나()이고, Q 같은 빈도가 낮은 글자는 − − · −으로 길다.

SOS, 왜 이 신호가 구조 요청이 됐나

· · · − − − · · ·

S(···)와 O(−−−)의 조합이다. SOS가 "Save Our Souls"의 약자라는 설이 유명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1906년 국제 무선 전신 협약에서 쉽게 구분되고 빠르게 보낼 수 있는 패턴으로 채택한 것이다.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패턴이 단순해서 선정됐다.

TIP 손전등으로 SOS를 보내려면 짧게 3번(···), 길게 3번(−−−), 짧게 3번(···) 깜빡이면 된다. 산악 조난이나 해상 사고에서 여전히 유효한 구조 신호다.

지금도 모스 부호를 쓰는 곳

  • 아마추어 무선(HAM 라디오): 전파 상태가 나빠도 모스 부호는 음성보다 먼 거리까지 전달된다. 전 세계 아마추어 무선 동호인들이 현재도 활발히 사용 중이다.
  • 항공·해양 비콘: 일부 항법 비콘은 식별 신호를 모스 부호로 송출한다.
  • 접근성 도구: 시각·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이 모스 부호를 입력 방식으로 사용하는 보조 기술이 존재한다.
  • 퍼즐·방탈출: 방탈출 카페나 퍼즐 게임에서 힌트로 자주 등장한다.

텍스트를 모스 부호로 바꿔보기

모스 부호 변환기에 영문 텍스트를 입력하면 즉시 모스 부호로 변환되고, 반대로 점과 선을 넣으면 원문이 나온다. 변환된 결과를 소리로 재생하는 기능도 있어서, 느림·보통·빠름 세 단계로 속도를 조절하며 들어볼 수 있다. 알파벳과 숫자의 전체 대조표도 같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 쓸 일은 드물지만, 비상 상황에서 SOS 신호를 보낼 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크다. 짧게 세 번, 길게 세 번, 짧게 세 번. 이것만 기억해도 충분하다.